벨기에에서 교환학생을 시작한지 3주 정도 지났을 무렵, 브뤼헤와 겐트 여행을 떠났습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리에주를 제외하면, 처음 떠나는 자유 여행이였기 때문에 설렘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었죠.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브뤼헤와 겐트 여행. 교환학생중인 한국인 2명과 이탈리아 친구 한명. 총 4명이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상당히 가벼웠기에, 많은 준비를 하지 않고서 떠났어요.
그래서 많이 부족했던 여행이기도하고, 역설적으로 그만큼 자유로웠던 여행이였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준비부족으로 인해 해당 지역을 이해하는데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특히 성당, 기념물, 유명 장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없었기 때문에 그 만큼 감동도 덜했어요.
이 글을 쓰는 시점 11월 24일에서 돌이켜보니, 브뤼헤는 벨기에에서 조용하고 평안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도시이지 않나 생각해요.
당시 브뤼헤 주택들을 보면서, '아, 여기서 가족 모두 같이 모여 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만큼 주택들이 아기자기했고, 풍차와 푸른 풀밭의 어울림이 상당히 아름다웠습니다.
▲ 고패스10. 벨기에에서 국내를 이동할 때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기차표입니다.
저희는 '고패스텐'이라 부르는데, 정확한 명칭이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이 티켓을 51유로주고 구입하면, 소유자가 누구인지는 관계없이 기재하는 사람 수 만큼 쓸 수 있는 형태입니다.
예를들어 티켓 소유자(저)와 친구 3명이 기차에 동승했다라고 가정한다면, 위의 4칸에 요일 날짜 출발지 목적지를 기재하면 되는 것이죠.
단! 기차 탑승전에 기재해야 한다는 점. 검표원이 보는 앞에서 적다가는 벌금낼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저희는 이 티켓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한 번 기차타는데 5유로 정도꼴이니, 그리 비싼편도 아니기 때문이죠.
사실 고패스를 사용하지 않고 이동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티켓 값이 만만치 않은 경우가 허다해서요.
▲ 브뤼헤역.
▲ 브뤼셀 그랑플라스와 흡사한 풍경입니다. 사실 벨기에 관광지에 가면 이런 느낌을 종종 받곤 했어요. "그랑플라스 같다.."라는 말을 많이 했더랬죠.
▲ 벨기에에서 유명하다는 홍합요리 + 감자튀김
우리나라에서 먹는 홍합탕과 비슷한 맛이었는데, 국물이 조금 더 진하다고 할까요?
아무튼 전체적인 인상은 비슷했지만서도, 가격을 생각한다면 우리나라 홍합탕을 선택하겠어요.
기억에는 15유로 정도였던걸로.
▲ 풍차가 있었던 마을 외곽지역.
풀밭과 풍차의 조화가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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