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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인식론을 생각해보다 - 선험적. 유물론. 유심론. 실재론. 관념론. 목적론. 기계론.

오늘 하루 날을 잡아서 평소 궁금하던 개념들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예상대로 많이 어려웠으며 이해하기 쉽지 않아 좌절감을 느낀 것이 여러번.

부도중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휴식하길 두어 번.

다행히 '형이상학'에 대한 공부는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형이상학'을 공부하다보니 파생되어 등장한 '인식론'!

이 개념은 정말이지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평소 철학과는 거리를 두고 지내왔기 때문에 더 그랬죠.

사실 저는 고등학교때도 윤리 과목을 가장 싫어했습니다. 도대체가 이해되지 않는 궤변이나 말장난 따위로만 생각했거든요. 

수능문제에서 지문이 주어지는데, 도대체 그 말이 누구의 사상인지 나보고 어떻게 풀라는 건지. 

제가 보기에는 전부 똑같은데 말이죠.


그렇게 철학을 도외시하며 살았는데, 최근 독서 하며 부쩍 느끼는 점이 있었어요.


철학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으면 독서의 깊이가 생기지 않는 다는 것.

(작가는 혼자 떠들고 나는 그저 단어 하나하나를 읽고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 절망의 느낌을 다들 아시는지요. 

"작가님은 열심히 떠드세요, 저는 그냥저냥 단어만 읽고 지나갑니다" 식의 자세…)


단순한 소설책읽기가 아니라면 더욱 그렇죠.

허나 독서라는 것이 반복되다보면 보다 높은 수준의 지적흥미로인해 나름 높은 수준(?)의 책을 찾기 마련입니다.

지금 수준의 독서에만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는 보다 높은 지식을 준비해야겠다는 결정에 이르렀습니다.


책의 수준이 높아질 수록, 독자도 그에 응당한 준비를 해야하는 법!

저도 지식의 보완이 필요해진 것이죠.


이만 각설하고, 지금부터는 평소에 매우 궁금했던 놈들을 단순히 사전에서 검색을 해본 것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뭐, 단순히 복사 + 붙여넣기 + 밑줄에 지나지 않겠지만요.





선험적

[ Transcendental, 先驗的, transzendental ]

 

칸트(I. Kant) 철학의 근본개념 중의 하나. 칸트는 '선험적'을 정의하여 '대상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선천적으로 가능한 대상 인식의 방법


에 관한 인식' 또는 '어떤 직관(直觀) 혹은 개념이 선천적으로만 가능한 것, 또는 그 가능한 근거의 인식수단인 선천적 인식'이라하여 '초절


'과 구별되며 '선천적'과도 구별되었다. '선천적 대상 인식의 가능성의 인식'이 곧 '선험적'의 뜻이다.

 


 

 유물론

[ Materialism, 唯物論, Materialismus ]


관념론과 대립되는 철학적 입장. 보통,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연발생적으로 유물론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자연물을 포함하여 사회적 존재물이 자신의 의식 밖에 독립하여 존재하고 있으며 자신은 그 가운데에 존재하고 그들과 여러 관계를 맺고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사물이 인간의 의식 밖에서 의식과는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유물론의 근본적 특징이다. 유물론 철학은 이러한 자연발생적인 소박한 유물론에서 출발하여 그것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것이다.

 

○ 유심론

[ spiritualism, 唯心論 ]

 

만상(萬象)의 궁극적인 존재를 비물질적 정신적 생명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의하여 물질적·비생명적인 것은 일원적(一元的)으로 해명할 수 있다는 철학적 입장.

 

유물론(唯物論)과 대립되며, 물심이원론(物心二元論)은 그 중간 형태이다관념론과 유심론이 동일시되는 경우도 있으나 전자는 오히려 인식론의 용어로서 실재론(實在論)과 대립된다. 다만 인식론적 관념론이 형이상학 유심론으로 되기 쉬운 것은 사실이다.

경험적 세계를 가상(假想)의 세계, 초월적 이데아를 궁극적 실재(實在)로 본 플라톤 이데아()이나질료(質料)에 대하여 생명원리라고도 할 수 있는 형상(形相)을 중요시하고, 유기적 자연관(有機的自然觀)을 취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유심론적 경향을 보인다. 일자(一者)인 신()으로부터의 만물의 유출(流出)을 주장하는 플로티노스인격신(人格神)·천사(天使)를 피조물을 초월한 존재로서 인정하는 그리스도교도 마찬가지이다.

 


 

◇ 실재론

[ realism, 實在論 ]

인식론(認識論)의 사고 방식으로 의식 ·주관과 독립된 객관적 존재를 인정하고 그것을 올바른 인식의 목적 또는 기준으로 삼는 입장.

 

관념론(觀念論)과 대립되는 입장이지만 보편개념의 실재를 인정하는 의미에서는 대립되지 않는다. 즉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중세의 스콜라신학의 정통파, F.브렌타노, B.볼차노, E.후설 등의 현상학(現象學)이나 A.마이농 등의 대상론(對象論)의 입장과 같이 개물(個物:하나하나의 책상이나 삼각형의 도형 등)의 실재를 인정하는 입장도 실재론이라 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것은 경험적 실재로서의 개물과는 다른 초월적(超越的) 관념론적(觀念論的) 대상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관념론적이다. 그 때문에 이 경향은 개물 이외에 보편의 실재를 인정하지 않는 유명론(唯名論)과 대립되고 용어로서의 ‘실념론(實念論)’이라는 명칭이 적절하다.

 

◇ 관념론

[ idealism, 觀念論 ]

 

이론적이건 실천적이건, 관념 또는 관념적인 것을 실재적 또는 물질적인 것보다 우선으로 보는 입장.

 

실재론 또는 유물론에 대립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드물게는 플라톤의 이데아론처럼, 어떤 종류의 관념을 정신과 개체를 초월한 참다운 실재로 보는 입장을 관념론이라고도 하지만, 이러한 입장은 중세철학에서의 용법에 따라 실재론이라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관념론이란, 외계 또는 물질적 세계의 실재에 대한 근세 이래의 인식론적 문제에 관한 입장을 나타내는 경우에 쓰이는 말이며, 이에는 다음과 같은 입장들이 있다.

 





△ 목적론

[ teleology, 目的論 ]

 

윤리학에서 옳고 그름은 행동하는 목적의 선악(善惡)에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

 

인간의 의식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자연의 현상도 목적에 규정되어 있다는 가정(假定) 및 이러한 가정에 바탕을 둔 사고방식이다. 그리스어로 목적을 뜻하는 'telos'와 이성을 뜻하는 'logos'에서 유래하였으며, 작용인(作用因)만으로 설명하는 방식과 대비하여 목적인과론이라고도 한다. 목적의 내용과 그 상대에 의해서 윤리적 목적론은 쾌락주의·이기주의·공리주의 등 다양한 특수형태로 분류된다.

이성적인 인간행위는 그 행위를 목적에 비추어 이해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이 인간의 효용을 위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책상이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기계론적 설명이고, 책을 읽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목적론적 설명인데, 이는 '인간중심적' 사고방식을 기초로 한 것이다.

 

△ 기계론

[ mechanism, 機械論 ]

 

모든 사상(事象)을 기계적 운동으로 환원해서 설명하려는 입장.

 

철학용어에서는 목적론과 대립된다. 하느님이 세계를 창조하였을 당시 지니고 있던 목적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사물이 인간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생각을 배제하고, 세계의 모든 과정이 필연적이고도 자연적인 인과법칙(因果法則)에 따라 생긴다고 생각하여 매사를 목적관념으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기계론은 유물론과 결부되기 쉽다)

 




심층적인 이해와 탐구는 나중으로 미뤄야겠어요.

오늘 하루 머리를 너무 심하게 굴렸더니, 힘들더라구요.

더군다나 이하에서 제시되는 개념들은 정말 말 그대로 '철학적' 마인드를 갖고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조만간 언어철학과 철학에 대한 기본서 한 권을 구매할 생각입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꺠달았습니다.


좋은 책 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