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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기업/기업/브랜드

[애플]스위스 취리히에서 본 애플매장



스위스 취리히의 애플 팝업스토어.


우리나라를 떠나 유럽에 거주하며 느낀 점이 있다.

무엇이냐면,

애플의 사용자가 엄청 많다는 사실.

상당히 많은 수의 유럽인들이 애플을 사용중이다.

아메리카에서 교환학생 온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애플을 사용중이였다.

신기한 광경.

우리나라에서 지나다니는 자동차가 전부 현대 기아차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유럽과 아메리카의 많은 소비자가 애플은 소비한다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조그만 내수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점유하고 있는 사실과 비교할 것이 안된다.

특히 외국인들의 랩탑을 관찰할 때에는 애플제품 아닌 것을 찾는 것이 빠르다.

심지어 아이폰을 갖고 있는 소비자의 경우 다른 애플제품을 갖고 있는 경우는 허다하다.

(정말로)


주변 친구를 보노라면, 애플의 브랜드 가치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캐나다 친구의 예를 들자면, 나는 이 친구를 소위 '앱등이'라 놀린다.

그것도 한국어로, 앱등이하고 부른다.

그래도 기분 좋아한다.

웃으며 I'm 앱등이, 앱등이.

이러고 있질 않은가.

그들에게 애플을 소비하고 소유한다는 사실은 즐거움이며 동시에 자부심이다.


왜 그럴까.

이것이 애플이 소비자에게 주고 있는 브랜드 파워이자 가치인 것일까.

무엇이 그들에게 그렇게까지 충성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일까

프리미엄 제품으로 상징성을 지닌 사치재도 아닌 것이 말이다.

애플이란 브랜드를 생각하면 할 수록, 이들이 갖고 있는 가치를 전부 분석한다는 것은 힘들지도 모르겠다.

학교의 한 형은 애플이 제품 설명을 개최할 때마다 새벽까지 잠을 설친다.

새벽 시간에 열리는 애플 제품설명회를 라이브로 시청하기 위해.


나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이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스위스 취리히의 애플 제품매장도, 공항의 면세점의 애플 매장도

항상 사람들로 바글바글 거린다.

그들중 대부분은 이미 애플을 한 번이상 소비한 사람들

이들은 다른 제품마저 애플로 구매하려 한다.



이것이 애플이 지닌 브랜드 가치.



해외 친구들중 삼성을 애플만치 좋아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 스마트폰을 쓰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안타까운 현실.

삼성이 많은 스마트폰을 팔지만, 애플만큼의 영향력과 브랜드 충성도를 갖지 못했다.

줄곧 내가 느껴왔던 삼성의 한계점.

소비자와의 감성 관계를 지속시키지 못한다는 것.

삼성의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의 가치만을 고려해서 구입한다는 느낌이다.

물론 이런 방식도 좋은 것이지만, 더 깊은 관계를 구축한다는 것은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는 중요한 일이다.



고로 애플과 삼성의 제품 구입시점에서 소비자들의 생각을 들여다볼때,

삼성은 제품만을 열심히 비교 분석해서 구매한다는 느낌이라면

애플은 제품 + 애플의 브랜드 가치에 대한 높은 충성도가 추가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

(삼성의 브랜드 가치로 높은 기술력과 안정된 제품을 꼽을 수 있다, 허나 애플만큼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유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몇년째 답보상태인 상섬의 브랜드가치 구축이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