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의 가치 - 숀 홀, 기호학 입문: 의미와 맥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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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 가치 - 숀 홀, 기호학 입문: 의미와 맥락 中>

삶과 마찬가지로 이야기에서 우리는 늘 하나의 결말이 있기를 바란다. 

그런 결말에 대한 바람으로 우리는 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의학적 치료법이 발견되기를 바라고 법정 판결문이 낭독되기를 바라며, 

교육 과정이 끝나기를 바라고 근무 시간이 마치기를 바라며, 이야기가 결말에 이르기를 바란다. 

그리고 삶 그 자체를 종착지가 있는 하나의 여행으로 간주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렇게 결말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결말에까지 이르는 여정의 가치이다.

이 여정은 결말만큼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가끔은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는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