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일. 화나는 일. 실망하는 일.
많지 않나요?
우리 주위에 있는 사소한 것들로 부터 우리는 심리적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정말 사소한 것일지라도 제 자신에게 심리적 충격을 안기는 경우들이 더러 있습니다.
가령-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예시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다른 국가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졌다면, 기분이 정말 상하죠.
하루 동안 기분이 좋지않고, 그 생각만 하면 짜증나기 일쑤입니다.
가끔 화도 나요. 증오로 옮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별 것 아닌 것에 짜증내고 기분 상하면, 나만 손해 아닌가요.
누가 알아주나요, 내가 짜증나 있다는 사실을.
내가 화난 상태라면, 내 주위 사람들만 피곤해 지지 않을까요.
오히려 그렇게 주변 사람들이 떠나갈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군대에 선임 중 한명이 항상 불평불만 투성이었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물, 상황으로부터 심적 영향을 많이 받는 부류의 사람이었어요.
항상 입에 "짜증나,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를 달고 다녔습니다.
당연히, 주위에 사람들이 모일리 없었죠.
생각해보니, 이런 것들 쉽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거리두기'
심적으로 거리를 두는 거에요.
그 짜증나는 상황과 대상이 나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인냥.
거리를 두어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방지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종전의 축구 예시를 이어가보죠.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졌습니다. 다른 상대한테.
"네, 그래서요?. 그것이 제게 영향을 미치는게 무엇이죠. 전 여기 그것과는 별개의 상황에 놓여있으며,
그것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것에 의해 심적 영향을 받을 이유가 없어요.
그건 그냥 즐기면 되는겁니다. 그 순간을 즐기면 끝. 이것에 지나지 않아요"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면, 내 정신이 그것들에게 영향 받을 여지가 줄어들게 됩니다.
피곤해지지 않아요. 짜증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화날 일도 적어지구요.
조금씩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나의 힘으로는 어떻게 되지 않는(불가항력이나, 직장상사의 일방적이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짜증등의) 상황을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심적 거리두기' 생각보다 내 심신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한 번 해보세요. 내 일상이 더 즐거워지고 활기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강신주의 <상처받지 않을 권리>를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제가 말한 내용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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