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이 끝나고서 영화를 몰아서 봤습니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들을 찾아서 볼 기회를 가졌어요.
<호빗: 뜻 밖의 여정>은 군대에 있을 때, 선임이랑 휴가 때 봤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당시에 호빗이란 영화를 기대하지 않고서 봤었는데, 나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굉장히 Big Fan 이었어요. 그래서 호빗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된 거에요.
호빗은 사실 난쟁이들이 많이 나와서 반지의 제왕 볼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풍깁니다. 일단 사이즈가 작아졌기 때문에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했어요. 다행이 스마우그의 폐허는 두 번째 호빗영화니까 괜찮았지만요.
아무튼 영화는 그냥 그랬습니다. 좋다 않좋다 평할게 없었습니다. 10점 만점에 5점을 가까스로 넘긴정도?. 스토리는 역시 진부하고 기억에 남는 건 화려한 액션. 반지의 제왕과는 느낌이 다른 액션이 좋았습니다. 난쟁이들이 많아서 액션의 느낌을 바꾼 것 같은데, 저한테는 신선하다는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기억나는 남는 것은 액션 하나에요. 엘프마을에서 술통(?)타고 강물 내려오면서 펼쳐진 액션신은 정말 잘찍었다라는 평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올랜드 블룸은 연기를 못하는 배우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연기를 잘 하는지 못하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연기는 자기 나라말의 뉘앙스, 표정, 제스처, 감정표현 등 모든 것이 아우러지는 과정인데, 우리가 그 쪽 동네 문화를 알지 못하니까 평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근데 동조효과가 있잖아요. 모두들 그렇다고 하면, '아 정말 그런가보다'하는 식. 왠지 저한테도 그런 가면이 씌운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방금 연기는 어색하지 않았나? 등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를 보고나서 느낌 점이나 감상평을 적고 싶은데, 적을 게 없어요. 끄적거림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느낀게 없거든요. 인상깊었던 장면도.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플래쉬> 두 미치광이의 폭주 (0) | 2015.07.07 |
---|---|
<500일의 썸머> 썸머는 진정 나쁜여자였을까? (0) | 2014.08.13 |
<터미널> 진실로 톰행크스는 크라코지아인이 되었다 (0) | 2014.08.12 |
<소울 오브 브레드> 대만영화,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크다 (0) | 2014.08.05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지금 이 순간, Stay right now (0) | 2014.08.02 |
<토르2; 다크월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0) | 2014.07.31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아련한 첫 사랑의 추억으로 (0) | 2014.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