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의 힘과 더불어 같이 구매했던 책입니다.
관찰의 힘 이후에 작가가 집필한 책이죠.
관찰의 힘이 이론 및 배경을 설명했다면, 관찰의 눈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의식을 서술한 책입니다.
사실 작가의 관점에서 -이 분야에 전문가라 일컬어 지기 때문에-세상을 본다는 호기심에 기대를 했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상세한 설명과 자신이 갖고 있는 의식과 인지의 흐름을 풍부히 기술해주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의문이 남아 있습니다.
작가는 인상깊고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 장면은 사진으로 기록하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에도 작가가 찍은 사진이 상당히 많은 양이 실려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분명, 그 순간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작가 뿐인데 사진을 책에 수록함으로써 같이 나누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가 조금 어긋나지 않았나 싶어요. 아니면 사진에서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도록 부연 설명이라도 덧붙였으면 어땠을까....
하지만, 작가가 주는 물음들은 생각해볼만 하지 않나 싶어요.
조금은 추상적이고 쉬이 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이긴 하지만, 통찰을 발견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죠.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측면이 장점이기는 하나, 기대한만큼의 깊이 있는 내면을 보여주지는 못한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작가의 방법론은 가지고 실제 적용하는 예를 주제로 한 새로운 책을 집필중이라고하니, 기다려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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