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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기업/기업/브랜드

마이보틀. 이건 심플함의 승리



 요즘 한창 인기몰이중이라는 '마이보틀'

심플하면서 내용물에 따라 변하는 느낌이 매력포인트라고 합니다.

개당 1만 5천원이라는데, 현재 국내는 프리미엄을 얹어서 판매하는 분들이 더러 계시더라구요.

 

이 제품이 왜 이렇게 많이 팔릴까.

생각을 해보려는 찰나, 쉽게 알 것 같았습니다.

 

"심플하잖아요, 담백하고, 복잡하지 않고"

 

매일경제 6/1자에 '마이보틀'과 관련한 기사에서도 같은 분석을 한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디자인에 대해 한 가지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아, 물론 디자인 문외한입니다.

전공하지도 않았고 공부한 적도 없고, 그렇다고 미술관을 자주 방문하지도 않습니다.

자랑할 수 있을만한 것은 유치원때 전국미술대회 대상 받았다는 정도밖에는 말이죠.

뭐, 지금에서는 한 낱 추억 한 장면에 지나지 않는 사실이기만 합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가 제 생각을 밝혀보자면.

어떤 디자인이든 심플함이 가장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래에 인기몰이중인 북유럽 스타일도 기본 토대는 심플함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주변 제품이나 사물, 디자인 등을 곰곰히 들여다보면 한 가지 반복되는 규칙이 보입니다.

복잡하거나 화려한 디자인은 언젠가는 다시 단순한 디자인으로 회귀한다는 사실.

마치 평균으로 수렴하듯이 말이죠.

 

반복의 사이클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심플함 - 화려함, 복잡함 - 심플함.

이런 구조.

사람들의 심리가 이런 것 같습니다.

단순함에 질려 화려하고 뭔가 있어보이는 것을 찾지만,

이내 피곤해지고 난잡해짐을 느끼는 것입니다.

다시 본래 심플함과 단순함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죠.

 

복잡함은 지나친 피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미를 해석하거나, 때로 많은 사고를 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그런 피곤함을 꺼려합니다.

편히 살고 싶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정신적 노동을 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일종의 '휴리스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이보틀' 현상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디자인에 있어서 단순함과 심플함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어요.

평소 제 생각이 맞았음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라고 생각되네요.

 

 

단순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안정감은 다른 가치보다 우선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