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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위스] 체르마트, 몽트뢰. 유럽 여행은 날씨가 중요함을 일깨워준 시간 141109

141109

스위스 여행 넷째날.

전날 융프라우요흐 등반과 전전날의 리기산의 감동이 가슴속을 떠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새로운 산을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곳이 두 곳, 체르마트의 마테호른과 프랑스 남부의 몽블랑.

전날 12시가 넘어서도 섣불리 결론이 나지 않아, 거리 상으로 이점이 있는 체르마트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몽블랑에 가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이날 역시 아침 일찍 기차타고 체르마트로 향합니다. 인터라켄역에서 체르마트까지 시간이 꽤 소요되는지라 전날보다 더 일찍 나섰습니다.


▲ 인터라켄 웨스트 역

▲  체르마트까지 가는 도중, 멋진 풍경을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 체르마트 도착.

역에서 하차 후 앞으로 몇 걸음 걸으면 바로 티켓 창구가 있습니다.

거기서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티켓을 구입했어요.

제가 간 당일은 날씨가 좋지 않아 다른 전망대는 모두 오픈하지 않아 다른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이 때부터 조금씩 불안했죠..아 오늘 마테호른을 못 볼수도 있겠구나 하고..


▲  가볍게 산책

▲ 열차타고 마테호른으로~

▲ 쩌어기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마테호른이 보이네요ㅠㅠ

▲ 시간이 지나도 모습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 마테호른 이외의 지역은 다행이 날씨가 좋아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어요

▲ 하지만, 너는 도저히 보여줄 생각은 않더라.

▲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도착!


▲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갖고 있습니다.

알프스 산맥의 만년설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스위스의 위대한 자연풍경이 부럽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 하지만 반대쪽의 마테호른...



▲ 다행히 한 쪽면이라도 날씨가 화창해서 풍경의 절반은 즐길 수 있었어요!


▲ 1시간여 눈을 즐겁게 한 이후, 하산했습니다.

▲ 체르마트를 30분정도 훑은 다음, 다음 여행지인 몽트뢰로






▲ 몽트뢰행 골든패스 특급을 타려했으나, 시간대가 맞지 않아 그냥 '몽트뢰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 때만 해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부풀어 있었으나...

▲ 유럽여행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날씨"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경험이었습니다.

네, 유럽 여행은 무조건 날씨! 날씨가 화창해야 합니다.


▲ 몽트뢰 도착. 두시간 넘게 기차타고 달려왔어요.

▲ 몽트뢰는 휴양지답게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었습니다. 만,

▲ 가장 중요한 만년설로 뒤 덮인 산들이....뿌연 안개 탓에...보이지가...않아요.

오늘만 2연타를 맞았습니다. 날씨 덕에 멋진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지도 못하고 정말....


하..아.




▲ 그렇게 예정보다 빠르게 인터라켄 행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